강남역 한복판에서 결정사 상담을 받고 온 날의 기분
상담실의 묘하게 차가운 공기 지난주 평일 저녁, 큰맘 먹고 강남역 근처에 있는 결혼정보회사에 다녀왔다. 사실 솔직히 말하면 가기 전날까지도 고민을 많이 했다. 그냥 앱으로 만나는 거랑 뭐가 다를까 싶기도 하고, 막상 상담실에 앉으면 등급 매겨지듯 점수나 매겨지는 거 아닐까 하는 막연한 거부감도 있었다. 예약 시간보다 10분 일찍 도착했는데, 로비가 너무 조용해서 숨소리도 조심하게 되더라. 안내를 받아 들어간 상담실은 생각보다 훨씬 더 차분하고 묘하게 긴장감이 감도는 분위기였다. 상담해주시는 분은 꽤나 숙련된 태도로 나를 맞이해주셨는데, 그게 친절이라기보다는 일처리에 아주 능숙한 사람의 모습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