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장 알아보면서 느낀 점들, 생각보다 복잡하더라

결혼식장 알아보면서 느낀 점들, 생각보다 복잡하더라

결혼 준비하면서 제일 먼저 알아보게 되는 게 아무래도 웨딩홀이잖아요. 저희는 서울역 근처에서 식을 올리고 싶어서 관련해서 좀 찾아봤는데, 생각보다 정보가 너무 파편화되어 있고 뭐가 뭔지 처음에는 좀 헷갈리더라고요.

처음에는 그냥 식장 이름이랑 사진만 보고 괜찮아 보이는 곳 몇 군데 추려서 연락했었어요. 근데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이게 그냥 홀 대관만 하는 게 아니라 패키지 상품이 있고, 또 프로모션 기간이나 이런 것도 계속 바뀌는 거 같더라고요. 예를 들어 어떤 곳은 평일이나 나이트 예식을 하면 식대 할인을 해준다는데, 저희는 주말 낮에 하고 싶었거든요. 그런 조건들이 안 맞으면 다른 데 알아봐야 하고.

그래서 결국에는 웨딩플래너를 써야 하나 싶기도 했는데, 주변 친구들 얘기 들어보니까 플래너 없이 직접 발품 파는 게 훨씬 싸게 할 수 있다는 말도 있고… 진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좀 답답하더라고요. 딱 정해진 가격이 있는 게 아니라, 우리가 어떤 조건으로 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었어요. 어떤 곳은 홀 대관료는 무료인데 식대랑 부가적인 것들에서 추가 금액이 붙는 식이었고, 또 어떤 곳은 패키지로 묶어서 하면 헤어 메이크업, 드레스까지 한 번에 해결된다는 곳도 있었고요.

또 괜찮아 보이는 사진이랑 실제로 봤을 때 느낌이 다른 경우도 꽤 있었어요. 조감도나 내부 사진은 되게 넓고 웅장해 보였는데, 실제로 가보니 생각보다 좀 좁거나 천장이 낮아서 답답한 느낌을 주는 곳도 있더라고요. 저희가 알아봤던 곳 중에는 파티하우스 플로렌스 같은 곳은 송년회 같은 연말 행사로도 많이 쓰이는 것 같았는데, 결혼식으로 하기에는 좀 캐주얼한 느낌도 없지 않아 있었어요. 물론 이런 부분은 취향 차이겠지만요.

가장 애매했던 건 비용 부분이었어요. 정확히 어디서 얼마가 빠지는 건지, 할인이 적용되면 총 얼마인지 이걸 딱 명확하게 딱 정리해서 알려주는 곳이 많지 않더라고요. 어떤 곳은 식대 10% 할인에 꽃 장식 추가, 연출료 무료라는 식으로 이것저것 묶어서 얘기하는데, 이게 다 합치면 얼마나 되는 건지 계산하기가 너무 번거로웠어요. 게다가 저희는 대전역 근처보다는 서울역 근처를 원했기 때문에, 대전 라도무스웨딩홀 같은 곳은 아예 고려 대상에서 제외해야 했고요. 또 로케이션마켓 같은 곳은 조금 더 자유로운 분위기 같아서 웨딩 이벤트 하기에는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결국 저희는 조금 더 시간을 갖고 천천히 더 알아보기로 했어요. 당장 급하게 결정하기보다는, 정말 저희 마음에 드는 곳, 그리고 예산 안에서 최적의 선택을 할 수 있는 곳을 찾고 싶거든요. 한 번뿐인 결혼식이니까 신중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커지더라고요. 지금 생각하면 그때 좀 더 꼼꼼하게 조건들을 따져보고 비교했으면 좋았을 텐데, 초반에는 그냥 ‘예쁘다’는 느낌만으로 접근했던 것 같아요.

댓글 1
  • 송년회 장소로도 많이 쓰인다는 파티하우스 플로렌스, 결혼식 분위기와는 확실히 느낌이 달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