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이라는 게 참 그래요. 주변에서 다들 ‘축하한다’, ‘행복해라’ 하는데, 막상 닥치고 보면 마냥 좋기만 한 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특히 결혼 비용 같은 현실적인 문제들이 딱 부딪히면 머리가 지끈거릴 때가 많거든요.
결혼 비용, 예상보다 더 들었던 것 같아요
주변에 결혼한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다들 ‘생각보다 돈 많이 든다’고들 하더라고요. 처음에는 그냥 ‘적당히 하면 되지’ 했는데, 뭐 하나 하려고 하면 다 돈이더라고요. 웨딩홀 예약부터 시작해서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이거 다 합치면 꽤 크잖아요. 저희는 뭐 나름대로 절약하려고 애썼는데도, 예상했던 것보다 20%는 더 든 것 같아요. 특히 사진 촬영이나 영상 같은 건 한번 할 때 제대로 하고 싶어서 좀 투자했더니 예산이 훌쩍 넘어가더라고요. 나중에 알아보니 결혼 정보 업체 같은 곳에 맡기면 조금 더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다고 하던데, 저희는 그냥 주변 지인들 통해서 알아보고 진행했어요. 뭐, 크게 문제되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좀 더 걸렸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다 좋은 줄 알았죠
결혼 발표하고 예비 신랑 얼굴 공개되면서 축하 많이 받았어요. 다들 “보기 좋다”, “훈남이다” 하면서요. 저도 처음에는 그냥 다 좋게만 보였죠. 나중에 연애 시절에 신랑이 결혼 생각 있으면 밀어내려고 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오히려 아내가 “그냥 연애만 하자”고 붙잡아서 지금 행복한 거라는 이야기도 있더라고요. 뭐, 저희는 그런 복잡한 과정은 없었지만, 서로에게 맞춰가는 게 중요하다는 걸 새삼 느꼈어요. 처음에는 “이게 맞나?” 싶은 순간들도 있었는데, 그냥 부딪히면서 알아가는 거죠.
결혼 후에 더 현실적인 문제들이 보이더라고요
사실 결혼식 자체보다 결혼 후에 현실적인 문제들이 더 크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어떤 분은 남편이 “아이들의 엄마여서” 혹은 “이혼하면 실이 더 많을 것 같아서” 결혼을 유지한다는 말을 해서 주변 사람들을 싸늘하게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봤어요. 저는 그런 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함께 살면서 사소한 부분에서 서로 의견이 안 맞을 때가 많더라고요. 예를 들어 집안일 분담이나 소비 습관 같은 거요. 처음에는 “이게 뭐라고 이렇게까지 하나” 싶었는데, 매일 반복되니까 은근히 스트레스가 되더라고요. 같이 살기로 한 이상, 누군가 한쪽으로만 희생하는 건 오래 못 간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전에는 그냥 “그럴 수 있지” 하고 넘겼던 것들이 이제는 “이건 좀 아닌데” 싶을 때가 있어요.
이혼 가정 자녀들의 결혼에 대한 생각
얼마 전에 우연히 이혼 가정에서 자란 사람들이 결혼해서 잘 살 수 있는지에 대한 글을 봤는데, 좀 생각이 복잡해지더라고요. 한쪽은 아버지랑만 살고, 다른 한쪽은 어머니랑만 살았던 사람들끼리 결혼해도 잘 살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이었는데, 댓글들을 보니 의외로 이혼 가정 자녀들끼리 결혼하는 경우가 많고, 또 이혼율도 높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어린 시절의 경험이 성인이 된 후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걸까요. 뭐,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각자의 경험들이 모여서 새로운 가정을 이루는 거니까,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어요. 대구에서 한복을 빌렸는데, 그때도 이것저것 따져보고 고르는 게 힘들었는데, 결혼도 그런 거 같아요. 이것저것 재고 따져봐도, 막상 해보면 또 다른 부분에서 어려움이 생기기도 하고요.
그래서, 결혼이 정답일까요?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남들이 보기엔 그냥 “잘 사는구나” 할 수도 있겠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아직도 배워나가고 맞춰가는 과정인 것 같아요. 어떤 분은 “결혼은 현실이다”라고도 하고, 어떤 분은 “사랑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도 하잖아요. 제 생각에는 둘 다 맞는 말 같아요. 사랑도 중요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들을 어떻게 함께 헤쳐나가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 당장은 “결혼은 역시 어려워”라는 생각이 좀 더 크지만,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겠죠. 아니, 나아지도록 노력해야겠죠.
집안일 분담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부분, 정말 공감해요. 저도 남편이랑 비슷한 고민을 한 적이 있거든요.
결혼 준비하면서 돈이 얼마나 들지 진짜 와닿네요. 저희도 사진 촬영 예산 때문에 고민 많이 했거든요.
어린 시절 경험이 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글 봤는데, 정말 공감했어요. 저도 어릴 때 부모님 각자만의 방식으로 보살펴주셨거든요.